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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서구룡 여행 가볼만한 곳 BEST 3

by seaking1 2025. 4. 8.

홍콩 야경

홍콩의 숨겨진 보석, 서구룡에서 만나는 문화와 예술의 향연! 직접 경험한 현지 필수 스팟 공개합니다.

홍콩 서구룡 여행 가볼 만한 곳 BEST 3 (2025년 최신)

안녕하세요, 부산의 여행 마니아 seaking입니다. 지난 달 홍콩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서구룡 지역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홍콩 하면 흔히 침사추이나 란콰이펑을 떠올리지만, 서구룡은 새롭게 떠오르는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꼭 방문해 볼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특히 현지인들도 주말이면 이곳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 M+ 뮤지엄: 아시아를 대표하는 현대 미술관

M+ 뮤지엄은 제가 서구룡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입니다. 아시아 최초의 현대 시각 문화 박물관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그 규모와 전시 내용이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33개의 전시실을 모두 둘러보려면 최소 3시간은 필요할 정도로 볼거리가 풍성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한국의 현대 작가들의 작품도 여럿 전시되어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해외에서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M+ 뮤지엄의 최대 매력 포인트는 단연 루프톱 가든 테라스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본 빅토리아 하버의 전경은 말 그대로 환상적이었습니다. 특히 해 질 무렵에 방문했을 때는 홍콩 스카이라인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 장면은 제 홍콩 여행 중 가장 아름다운 순간으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여행객들이 이 테라스의 존재를 모르고 그냥 지나치더라고요. 꼭 7층으로 올라가서 이 멋진 전망을 놓치지 마세요!

입장료는 120 홍콩달러(약 20,000원)로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전시 규모와 퀄리티를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수요일은 무료 입장이 가능한데, 이 사실을 미리 알고 일정을 조정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한 내부에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습니다. 저는 M+ 카페에서 허브티와 케이크를 즐기며 잠시 쉬었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경치와 함께하니 그 맛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 M+ 뮤지엄 방문 팁:

  • 운영 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금요일은 오후 10시까지)
  • 입장료: HK$120(약 20,000원), 수요일 무료 입장
  • 추천 시간대: 해질녘(오후 5시~6시) - 루프톱에서 일몰 감상하기 좋음
  • 최소 소요 시간: 2~3시간

2. 아트 파크: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해변 공원

M+ 뮤지엄 관람 후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찾은 아트 파크는 서구룡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탁 트인 해변을 따라 조성된 이 공원은 홍콩의 번잡함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입니다. 넓은 잔디밭에는 현지인들이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거나 책을 읽는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저도 즉흥적으로 근처 편의점에서 간단한 도시락과 음료를 사서 피크닉을 즐겼습니다.

아트 파크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에서 바라본 일몰 풍경이었습니다. 빅토리아 하버를 배경으로 한 홍콩 섬의 스카이라인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모습은 그 어떤 사진보다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이곳은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스폿이더라고요. 저도 여러 장의 사진을 찍었지만, 실제 눈으로 본 그 장면의 아름다움은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었습니다.

주말에는 아트 파크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와 공연이 열린다고 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마침 지역 예술가들의 오픈 마켓이 열리고 있었는데, 독특한 수공예품과 아트워크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또한 공원 내 여러 푸드트럭에서는 현지 음식과 음료를 맛볼 수 있었는데, 특히 홍콩식 밀크티와 에그 와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해변을 거닐었던 그 시간이 홍콩 여행 중 가장 여유로운 순간으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 아트 파크 방문 팁:

  • 운영 시간: 24시간 개방
  • 입장료: 무료
  • 추천 시간대: 일몰 시간(오후 5시~7시) - 최고의 사진 스팟
  • 주말 이벤트: 오픈 마켓, 음악 공연, 커뮤니티 행사 등
  • 준비물: 돗자리, 선크림, 모자(피크닉 시 필요)

3. 시취 센터: 중국 전통 연극의 현대적 공간

서구룡 문화지구의 또 다른 명소인 시취 센터는 중국 전통 연극을 현대적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곳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건물 구경만 하려고 방문했는데, 마침 '티 하우스 씨어터 익스피리언스(Tea House Theatre Experience)'라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어서 즉흥적으로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약 1시간 동안 광둥 오페라의 대표적인 장면들을 영어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것이었는데, 중국 전통문화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었던 저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공연장의 분위기였습니다. 20세기 초 홍콩의 찻집을 재현한 듯한 공간에서 전통차를 마시며 공연을 관람하는 경험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화려한 의상과 분장, 독특한 목소리와 움직임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배우들의 연기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충분히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배우들이 매우 섬세한 손동작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부분에서는 저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공연 관람 후에는 건물 내부를 둘러보았는데, 시취 센터 자체의 건축 디자인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중국 전통 등불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외관과 내부 디자인이 현대적이면서도 동양적인 미를 잘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기프트숍에서는 중국 전통 연극과 관련된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어 작은 선물을 구매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저는 전통 극의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책갈피를 구매했는데, 이것을 볼 때마다 홍콩에서의 특별한 경험이 떠오릅니다.

📌 시취 센터 방문 팁:

  • 운영 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
  • 티 하우스 씨어터 익스피리언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2시 30분(영어 해설)
  • 입장료: 무료(공연은 별도 티켓 구매 필요, HK$300~320)
  • 추천: 공연 일정은 사전에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하고 예약하는 것이 좋음
  • 주변 관광: 근처 엘리먼츠 쇼핑몰과 연결되어 쇼핑과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음

서구룡, 홍콩 여행의 새로운 필수 코스

홍콩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전통적인 관광 명소뿐만 아니라 이번에 소개해드린 서구룡 문화지구도 꼭 일정에 포함시켜 보세요. 현대 미술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M+ 뮤지엄, 여유로운 휴식과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아트 파크, 그리고 중국 전통 문화의 현대적 재해석을 만날 수 있는 시취 센터까지, 서구룡은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할 틈이 없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많은 여행자들이 홍콩의 쇼핑과 음식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서구룡 문화지구는 홍콩의 또 다른 매력적인 면을 보여줍니다. 다음 번 포스팅에서는 서구룡 지역의 숨겨진 맛집과 쇼핑 스폿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때까지 seaking의 여행 이야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작성자: seaking | 작성일: 2025년 4월 7일